디 아처리 매거진

퍼펙트 지원이 쏜 금빛 결실

골드 신화 뒤 숨겨진
대한양궁협회의 지원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한국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냈습니다. 대한민국 스포츠 종목에서 역대 누적 금메달 32개로 1위를 차지한 것을 물론, 전 종목 석권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새로운 신화를 썼는데요.

‘유독 양궁 종목의 성적이 월등한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대중들의 궁금증은 양궁 종목을 지원하는 대한양궁협회와 정의선 회장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해 어떤 준비와 지원을 했는지 함께 알아보아요.

스타드 프랑쉐

사전 훈련장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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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의 양궁 경기는 앵발리드 광장 북쪽 잔디 공원에서 펼쳐졌습니다. 매번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연습할 수 없었기에, 추가 공간 확보가 필요했는데요. 발 빠른 대한양궁협회가 가만히 있을 리 없죠. 인근의 훈련장을 물색 중이던 대한양궁협회의 레이더망에 걸린 것은 바로 스타드 프랑쉐! 앵발리드 경기장으로부터 약 10km 떨어진 스타드 프랑쉐는 140년 전통을 가진 프랑스의 종합 스포츠 클럽으로, 기존 회원만 접근 가능한 시설인데요.

대한양궁협회는 2024 파리 올림픽 동안 스타드 프랑쉐 건물 전체를 대여하고, 사전 점검을 통해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 전용 훈련 및 휴게 시설로 탈바꿈했어요. 사전 훈련 숙소로부터 차량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이 용이하며,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훈련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죠. 덕분에 양궁 선수들은 랭킹 라운드 이후 경기가 없는 이틀 동안 사전 점검을 마친 스타드 프랑쉐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진행할 수 있었고요. 올림픽 기간 내내 틈틈이 사전 적응력을 높이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답니다.

경기장 인근 휴게 호텔

컨디셔닝 특별 공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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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보다 작은 과녁 중심부를 향해 70m 거리에서 활을 당겨야 하는 양궁. 순간적으로 온몸의 집중력을 끌어올려야 하기에, 경기 전 체력 구축은 필수입니다.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를 위하여 대한양궁협회는 양궁 경기장으로부터 도보로 5분 거리에 한국 양궁 선수단 전용 휴식 공간을 마련했어요.

시합과 연습 틈틈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6명의 선수에게 개별 방을 제공했고요. 2층 라운지를 단독 대여하여 미팅 시, 라운지에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했어요. 의무치료실과 전담 의무 트레이너가 상주해 있어 원할 때마다 물리치료도 가능! 기호에 맞게 맞춤형 식사도 할 수 있었죠. 경기나 훈련을 하지 않는 순간에는 이동거리 최소화를 통해, 조금이라도 체력을 유지하게 하려 하는 대한양궁협회 측의 세심한 배려가 빛났습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한

신규 유니폼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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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선수들의 유니폼에는 한 끗 차이가 숨겨져 있어요. 평범한 트레이닝복처럼 보여도 경기력 향상을 위한 소재 기술력이 총집결해 있거든요. 2024 파리 올림픽의 신규 유니폼 제작에는 코오롱스포츠가 참여했는데요. 우선, 예전 유니폼 대비 무게를 10% 이상 가볍게 만들어 움직임을 가볍게 했고요. 목, 등, 무릎에 통풍 기능을 추가하여 땀 자국이 나지 않도록 했어요.

미묘한 감각에 의해 결과가 달라지는 종목인 만큼, 피부에 닿는 솔기 부분의 마찰을 최소화하여 신경 쓰이는 부분도 제거하고자 했죠. 신발 역시 국내 최초로 양궁 전용화를 개발 및 지원했다는 사실! 신발 아웃솔에 접지력을 높여 안정감을 주는 비브람의 메가그립을 적용해 정확한 조준을 할 수 있게 했고요. 앞코 부분을 낮춰 전체적인 안정감과 밸런스를 강화했습니다.

우천 시에도 진행하는 경기 특성을 고려하여 고어텍스 안감을 사용하기도 했어요. 패턴 개발부터 절개선 하나까지 오로지 경기력 향상만을 위해 맞춰져 있던 신규 유니폼. 귀여운 양궁 모자에도 비밀이 하나 숨겨져 있는데요. 현대차그룹의 신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직사광선을 반사하고 열을 차단하여, 오랫동안 햇빛 아래에 있어도 머리에 열이 덜 전달 된답니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 줄

신기술 장비 지속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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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미래차 R&D 기술이 접목된 양궁! 기존에는 화살을 선별할 때 선수들이 직접 화살을 쐈어야 했는데요. ‘고정밀 슈팅 머신’ 덕에 신규 화살의 불량 여부 테스트를 기기로 할 수 있게 됐어요. 최상의 품질을 지닌 화살을 가려줬기에 번거로움을 덜어줬을 뿐 아니라, 객관적으로 가장 좋은 화살을 고를 수 있게 됐죠. 더 나아가 스페셜 매치 2차 때는 ‘AI 궁사’ 슈팅 머신과의 대결을 통해 압박감을 극복하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었어요.

우리나라 선수들이 유독 낮은 BPM을 보였던 비결!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비’를 미리 도입하여 훈련한 것은 심박수 생중계에 대한 적응력을 빠르게 높이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AI 딥러닝 비전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 코치’가 셋업 및 릴리즈 시점을 포착한 후 자동으로 편집해줘, 선수들의 취약점을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했거든요. 실제로 감독과 코치진은 이를 적극 활용하여 선수들에게 맞춤 훈련을 제공하기도 했죠.

이 뿐만이 아니에요! 점수와 탄착 위치를 자동으로 판독하는 정밀 센서 기반의 전자 과녁인 ‘점수 자동 기록 장치’를 통해 훈련 데이터를 쌓았다는 사실. 또한, 선수 손에 최적화된 그립을 3D로 스캔하여 3D 프린터로 제작한 선수 맞춤형 그립을 지원받기도 했어요. 양궁은 손의 감각이 정말 중요한 스포츠인데요. 선수들은 자신의 손에 딱 맞춰진 그립으로 경기와 훈련을 진행함으로써, 화살에 대한 감을 빠르게 익히고 경기력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